나무의 부드러움과 깔끔함이 느껴지는 집

Juhwan Moon Juhwan Moon
市野山の家, 株式会社山口工務店 株式会社山口工務店 現代房屋設計點子、靈感 & 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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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원시적인 움막부터 오늘날의 대규모 목조건물에 이르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 건축 재료로 사용되었다. 나무의 속성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면 콘크리트 건물에서 느낄 수 없는 부드러운 질감과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것이다. 일본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목조주택이 크게 발달했으며, 지진이 잦은 자연환경도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한몫하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요즘은 주택시장에 다양한 목조주택이 나온다. 그래서 전통 한옥은 물론이거니와 서양식 경량목구조 주택도 심심치 않게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럼 목조주택은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 오늘 기사에서는 나무의 부드러움에 깔끔함을 더한 일본의 목조주택 한 채를 선보이려 한다. 오늘의 집은 대지 면적 166.40㎡(약 50.3평), 전체 면적 110.32㎡(약 33.3평) 규모의 2층 목조주택이다. 실내와 실외에서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원목 가구를 기능적으로 곳곳에 배치해 전체적인 디자인을 마무리한 모습이 돋보인다. YAMAGUCHI KOUMUTEN(株式会社山口工務店)에서 설계한 집을 찾아가 보자.

차분한 느낌의 사각형 외관

오늘의 집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사각형 외관을 가지고 있다. 갈바륨 강판이 한쪽 측면 벽과 지붕을 감싸고, 전면은 바닥부터 나무로 치장해 목조주택의 부드러움과 깔끔한 디자인을 동시에 챙긴다. 파사드 디자인에서도 다양한 크기의 창문을 저마다 다른 위치에 내어 율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삼나무를 사용한 울타리로 테라스를 아늑하게 에워싸고, 처마를 길게 내어 햇빛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단순한 사각형 형태에 나무의 질감을 살려 깔끔하게 꾸민 디자인이 돋보이는 주택 전면이다.

삼나무를 이용한 울타리와 데크

삼나무를 이용한 울타리와 테라스는 주택 외부공간을 아늑하게 꾸민다. 그리고 1층 실내를 가리는 울타리가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전면의 치장목 마감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적한 오후나 주말이면 테라스에 나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디자인이다. 건물 기단은 지면보다 조금 높여 계단을 만들었다. 계단의 디테일도 꼼꼼하게 신경 써 자갈과 콘크리트의 조화를 엿볼 수 있다. 그럼 이제 내부로 들어가 목조주택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거실, 다이닝 룸, 주방이 통합된 생활공간

주택은 거실, 다이닝 룸, 주방이 통합된 형식이다. 1층에는 가족 구성원 모두 공유하는 공간을 놓고, 2층에는 더욱 사적인 방을 배치했다. 기능적인 공간 배치가 곧 아늑한 집을 위한 아이디어다. 1층은 차분한 느낌의 미장으로 마무리하고, 중간 정도의 갈색 티크(Teak) 나무로 마루를 꾸몄다. 습기에 강하고 견고한 티크 나무는 오랜 시간 고급스러운 목조주택 인테리어 디자인을 지속할 것이다. 거실에서 다소 휑한 느낌이 든다면, 오늘의 집처럼 러그를 깔아 비어있는 공간을 채우는 방법도 좋다. 거실을 꾸미는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에서 확인하자.

넉넉한 수납공간이 있는 주방

거실 옆 주방에 들어오면 넉넉한 수납공간이 보인다. 거실을 마주 보는 조리대 뒤의 수납장도 다른 가구와 마찬가지로 기능적으로 배치했음을 알 수 있다. 목조주택의 실내공간에 어울리고, 전체적인 디자인과 통일감 있도록 구성한 원목 가구는 실내 분위기 속으로 스며든다. 모든 가구를 직접 디자인했기 때문에, 기성 가구에선 실현할 수 없는 수납 가능성과 아름다운 디자인 모두 충족한다. 벽의 작은 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주방 공간을 환하게 밝힌다.

세부 디자인이 돋보이는 계단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세부 디자인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주택에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기성 제품을 피하고 직접 디자인한 계단에서 건축가의 세심한 디자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얇은 철제 난간과 나무로 만든 손잡이가 가볍고 개방적인 계단 분위기를 완성한다. 계단 널도 다른 원목 마루와 마찬가지로 나무를 사용해 이질감을 줄인 모습도 보인다. 

작은 틈도 낭비하지 않는 인테리어

오늘의 집은 신발장, 책장, 텔레비전 수납장부터 사진 속 컴퓨터 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원목 가구를 이용한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색과 질감을 맞춘 덕에 통일감을 느낄 수 있다. 틈이나 모서리 공간도 조금만 아이디어를 더하면 쾌적하고 유용하게 꾸밀 수 있다. 작은 틈도 낭비하지 않는 알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이다.

아늑하고 밝은 아이 방 인테리어

2층에는 부부 침실, 아이 방, 컴퓨터 방이 있다. 사진 속 공간은 아이 방으로, 2층 바닥은 1층 티크 나무와 달리 벚나무로 꾸몄다. 독특한 나무 무늬로 밝은 분위기에 어울리는 원목 마루다. 또한, 붙박이 옷장은 미닫이문을 달아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넓은 창으로 들어온 햇빛이 아늑하고 밝은 실내 분위기를 만든다. 아이를 위한 방은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 아이 방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를 참고하자. 

세면실과 분리한 욕실

욕실은 반투명 미닫이문으로 세면실과 분리해 계획했다. 단순한 구성으로 완성한 세면대 디자인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욕실에선 건축 환경에 신경 쓴 것이 보인다. 특히 바닥의 공기 가열 시스템은 실내 상하 온도 차가 적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한국이라면 욕실 바닥 난방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른쪽에 살며시 보이는 욕실은 하얀색으로 꾸며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늘 살펴본 목조주택은 나무의 부드러움과 깔끔함이 돋보이는 집이었다. 드림 하우스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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