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럭셔리 하우스'라 일컫는 고급 주택의 다양한 요소는 모든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컨대 주택의 압도적인 규모와 건물 안팎을 장식하는 마감재 그리고 멋진 자동차를 위한 차고를 떠올릴 수 있다. 대부분 사람에게 고급 주택은 꿈꾸는 소망과 쉽게 시도할 수 없는 현실 사이 접점에 자리를 잡는다. 그래서 나만의 '드림 하우스'를 생각할 때면, 상상 속 집의 모습이 조금씩 고급 주택과 닮아가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택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서만 머물러야 할까?
고급 주택 디자인에는 번뜩이는 영감과 우아한 매력이 가득하다. 물론 시공을 위한 경제적 조건이나 지역의 건축법 같은 사회적 맥락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전에 모든 집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거주자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일도 놓쳐선 안 된다. 바로 남아공의 건축사무소 FRANCOIS MARAIS ARCHITECTS에서 디자인한 이번 기사의 주택은 다양한 영감과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로 채운 모습이다. 해외 사례를 다루는 만큼, 새로운 자극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먼저 건물의 내부공간을 확인하기 전에 바깥 풍경을 살펴보자. 오늘의 집은 현대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재료로 외관을 꾸몄다. 주택의 진입로에는 블록을 깔고, 건물의 외벽은 깔끔하게 밝은 색조로 마감했다. 그리고 2층의 테라스 끝에는 유리로 난간을 설치해 건물의 외관 디자인을 지켜낸다. 또한, 전면의 커다란 차고 문은 검은색으로 계획해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좌우대칭 형태의 입면 구성과 넓은 진입부가 마치 고급 호텔 입구를 연상케 한다.
모든 주택에서 주방과 다이닝 룸은 가족과 삶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족이 함께 모여 요리하며 밥을 먹는 동안 '식구'의 정은 쌓이고, 섭취하는 영양분과 함께 우리는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오늘의 집은 이러한 공간을 디자인의 고전으로 여기는 흑백 인테리어 감성으로 꾸몄다. 이러한 흑백 디자인은 비단 고급 주택에서만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집의 규모와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춘다면, 작은 집에서도 시도할 법한 디자인이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함께 주방에서는 가구 배치 형식도 확인할 수 있다. 주방 한가운데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해 요리 영역을 확장하고, 원형 의자를 모서리에 배치해 초대한 손님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창을 내 빛과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소통과 여유를 위한 공간에 아름다움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오늘의 집에서 나선 계단은 서로 다른 두 층을 이어주는 공간 이상을 의미한다. 일종의 미술 작품처럼 건물 내부의 한가운데 배치한 나선 계단이 우아한 고급 주택 디자인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리석 패널로 계단 널을 마감하고 그 아래에는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게 계단을 밝힌다. 그리고 유리 난간의 끝에는 철제 손잡이를 달아 미래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건물 외부공간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다양한 재료의 만남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모든 주택에서 침실은 가장 아늑하고 사적인 공간이다. 따라서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은 세련된 디자인과 우아한 감성 속에 쾌적한 기능과 실내환경을 강조해 꾸몄다. 부부 침실 바로 옆에 개방적인 구조로 욕실을 함께 배치한 덕분에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하고 번거롭지 않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 다른 공간에서 흰색과 검은색을 섞어 활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침실 바닥과 침구는 낮은 색조로 안정감을 부여하고, 욕실은 밝은 흰색으로 위생적인 실내환경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주택의 드레싱 룸에는 붙박이 수납장을 설치하고 그 문에는 거울을 달았다. 그래서 거울의 방처럼 대부분 벽과 모서리에 자신을 비춰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위에는 가로로 길고 얇은 창을 만들어 자연광을 받아들인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피하면서 햇빛 아래 옷을 입어볼 수 있어 좋은 디자인이다. 이와 더불어 천장에는 매입형 조명을 설치하고 모서리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만약 더 많은 드레싱 룸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자.
부부 침실 옆의 작은 욕실과 달리 사진의 욕실은 여유로운 공간감과 풍경을 담는 커다란 창이 돋보인다. 샤워 부스는 유리 벽을 설치해 개방적으로 구성하고 욕조를 분리형으로 마련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면대는 두 개를 설치해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도록 꾸몄다. 물론 세면대 아래의 커다란 수납공간은 욕실을 더욱 깔끔하게 정리하는 요소다.
고급 주택에서 빠질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은 사진 속 수영장 디자인 아이디어다. 가족뿐만 아니라 초대한 손님과 친구들 모두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야외공간이다. 계단식으로 수영장 바닥을 꾸며 다양한 깊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유연한 곡선으로 꾸민 건물 측면 디자인에 맞춰 수영장의 외곽도 곡선과 직선을 함께 사용해 완성했다. 한국의 단독주택에서 야외 수영장을 계획한다면, 67㎡(약 20평)를 넘지 않도록 규모와 면적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 규모의 수영장을 갖춘 집이라면 호화 주택(고급 주택)으로 분류되어 중과세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작은 수영장이 딸린 단독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에서 수영장과 온화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단독주택을 찾아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