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요소를 더 빛나게 하는 어두운 벽면 연출

Boram Yang Boram Yang
Farben & Muster .Beispiele Farbgestaltung, Illusionen mit Farbe Illusionen mit Farbe 牆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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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를 읽기 전 고개를 들어 벽 색상을 확인해보자. 아마도 흰색이 대부분일 것이다. 벽면에 사용하는 소재는 다양하지만, 색상은 흰색이나 아이보리 혹은 유색을 사용하더라도 밝은 톤으로 한정되어 있다. 패턴이 있거나 요철이 있는 마감재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밝은색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집은 밝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렇다. 실제로도 밝은색 마감재가 빛 반사율이 높고, 공간이 넓어 보인다. 또한,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에든지 쉽게 매치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그렇다면 어두운색의 벽면은 어떨까?

벽면 색을 활용하면 가구나 소품을 활용하는 것보다 큰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벽은 우리의 시선이 항상 닿는 면적이 넓은 수직면으로써 공간의 분위기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상업 공간이 아닌 가정집인 이상 공간 전체에 어두운색을 사용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적합한 방, 적합한 벽면을 잘 선택하여 칠하면,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리고 어두운 벽면이 배경이 되어 그리고 계단이나 난간 등의 구조물, 가구, 소품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어두운 컬러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에 관한 디자인 팁에서 페인팅 방법까지 알아본다.

어떤 방이 적합한가?

Concord High - Thomas Pedersen, Stouby Stouby 客廳

어두운 색상을 사용할 수 있는 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용도와 관계없이 인테리어 컨셉만 맞다면 벽에 어두운 색상을 시도해도 좋다. 하지만 실내의 채광 정도와 벽면 외의 마감재 색상을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채광이 좋지 않은 방에 어두운 벽을 연출하면 채광은 더 떨어지고, 칙칙해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어두운 색상의 바닥재를 사용한 공간도 어두운 벽 색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벽과 바닥이 모두 짙은 색이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방별로 보면 공간이 넓지 않고 창이 없는 현관은 좋은 첫인상을 위해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침실이나 서재처럼 개인적인 공간은 어두운색으로 안정감 있는 연출을 할 수 있다. 욕실 같은 경우 다른 방에 비해 좁은 경우가 많은데, 좁다고 어두운색을 피하기보다는 오히려 과감한 색상으로 개성을 강조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의 공간처럼 벽면을 어둡게 하더라도 바닥을 밝게 하면 답답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검은색에 가까운 무광의 어두운 회색에 맞춘 검은색의 패브릭 소파를 배경으로, 카멜색의 의자와 테이블 위의 소품이 더욱 돋보인다. 영국의 가구 브랜드 STOUBY의 스타일링.      

벽면 선택하기

공간을 결정한 후에는 디자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벽면 전체에 색을 입힐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일부 벽에만 색을 사용하여 효과적인 연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 넓은 공간을 특별한 구획 없이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벽면의 색상으로 공간을 구분할 수도 있고, 혹은 한 벽면에 색상, 가구, 소품을 집중하고 나머지 벽면은 시원하게 풀어주어 완급 조절을 할 수도 있다. 일부 벽에만 어두운 색상을 사용하는 경우, 나머지 벽면은 중간톤 색상이나 패턴을 사용하는 것보다 밝게 유지하는 것이 대비 효과를 주기에 좋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사진 속 공간은 블랙 앤 화이트의 컬러 대비로 경쾌하게 연출했다. 현관에서 주방까지 이어지는 벽면에 검은색을 입혀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주었다. 나머지 벽면, 천장, 바닥은 흰색으로 유지하고, 가구들 또한 흰색으로 선택하여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이다. 검은색 주방 벽면을 흰색 레터링으로 장식한 것도 인상적이다. 

어두운 색상의 효과

어두운 벽이 매력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흔하지 않은 색 배합이 가능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많은 경우, 벽면은 밝게, 바닥은 벽면보다 어둡게 하여 안정감 있게 연출한다. 이러한 눈에 익숙한 조합 대신, 어두운 벽면과 밝은 바닥의 조합으로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액자, 선반 등 벽면 장식 요소와 조합하여 색상과 스타일의 다양한 믹스매치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천장이 높거나, 가구와 소품이 충분하게 채워져 있지 않아 허전해 보이는 공간에 벽에 어두운 색상을 사용하여 아늑한 느낌으로 연출하면 효과적이다.

포근한 느낌을 주는 사진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침실은 네덜란드의 가구 디자이너 OOKINHETPAARS의 연출이다. 침대 헤드 보드 뒤의 벽면을 짙은 풀색으로 칠하고, 액자, 작은 식물 화분들과 매치하여 세련되게 연출했다.

​페인팅을 위한 준비 과정

머릿속에 디자인 안이 완성되었으면 페인팅 칠을 준비한다. 페인팅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바로 벽면을 정리하는 것이다. 핸디코트라고도 많이 부르는 퍼티(putty)를 사용하여 벽면에 갈라진 틈이나 구멍을 메워 주어야 한다. 기존 벽면이 벽지로 마감되어 있다면 이 작업은 생략한다. 다음은 사포나 글라인더를 사용해 흠집을 제거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샌딩 작업에 들어간다. 이 샌딩 작업을 꼼꼼히 해야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일 수 있다. 샌딩 작업 후에는 반드시 가루와 찌꺼기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이렇게 사전 작업 후 페인트를 칠하기 전 젯소(gesso)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종의 초벌용 페인트라고 생각하면 쉽다. 짙은 색이나 패턴이 들어간 바탕에 그보다 밝은 색상을 칠할 경우 깨끗하게 바닥을 숨겨주고 페인트의 색상 표현력과 접착력을 높여준다.

사진의 인테리어는 프랑스의 건축가 ALLEGRE + BONANDRINI ARCHITECTES DPLG의 프로젝트로 공간 구조에 따라 색상 배치를 하여 조형성을 강조했다. 

필요한 도구

homify 客廳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전 작업에는 퍼티, 사포, 젯소가 필요하다. 페인트 칠 작업에는 마스킹 테이프나 커버링 테이프, 롤러, 브러쉬, 트레이가 필요하다. 마스킹 테이프는 페인트가 묻지 말아야 하는 곳을 미리 감싸서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하며, 커버링 테이프는 마스킹 테이프에 비닐이 덧대어진 제품으로 좀 더 넓은 면적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롤러는 넓은 면적을 균일하게 칠할 때 사용하며, 브러쉬는 좁은 면적을 위한 섬세한 작업에 사용된다. 붓털이 사선 형태인 붓이 섬세한 작업에 좋다. 트레이는 페인트를 덜어서 사용하는 일종의 팔레트이다. 트레이에 비닐을 씌워 사용하면 작업 후 세척할 필요 없이 비닐만 벗겨 버리면 되어 편리하다. 중간중간 페인트가 마르기 기다리다가 쉬는 시간에는 도구들을 비닐로 덮어두어야 굳지 않으니 여분의 비닐도 함께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만약 마음에 딱 드는 색상의 페인트를 찾지 못했을 경우, 페인트에 넣어 새로운 색상을 만들 수 있는 조색제가 필요하다.

페인팅 요령

먼저 마스킹 테이프와 커버링 테이프로 문틀, 창틀, 콘센트 등 페인트가 묻지 말아야 할 곳을 덮어준다. 문틀과 창틀 주변, 몰딩 부분 등 롤러 작업이 어려운 부분을 붓으로 먼저 칠한다. 넓은 면적은 롤러로 위에서 아래로 칠하는데, W자 형태로 부드럽게 굴리고 나머지 면을 채워 넣듯 작업하면 페인트를 절약할 수 있다. 1차 페인팅을 끝내고 나면 1~2시간 정도 건조를 기다린다. 벽면이 건조되었으면 2회나 3회 칠로 마감한다. 페인트를 중복하여 칠한 부분은 건조하면 색상이 일정해지지만, 페인트가 덜 묻은 곳은 바탕의 색이 비쳐 보여 얼룩덜룩해 보일 수 있으니 3차까지 칠을 하는 동안 골고루 바르도록 신경 써야 한다. 모든 페인팅을 마친 후 페인트가 완전히 건조되면 마스킹 테이프와 커버링 테이프를 떼어낼 때 굳은 페인트가 부스러질 수 있으니, 페인팅을 마친 즉시 처리하도록 한다.

다양한 기법

작업 면적을 고르게 칠할 수도 있지만, 간단한 기법을 사용하여 같은 대상면에 같은 색상을 사용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붓 터치의 방향, 농담 등에 따라 깊이 있는 질감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요철이 있는 시멘트 벽면이나 회벽, 목재벽 위에 작업하면 색을 입히되 바탕 질감을 살려 표현할 수 있다. 붓 이외에 스펀지, 패브릭, 신문지 등을 텍스쳐의 우연한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팁이다. 바탕색을 칠해 완전히 건조한 뒤, 무늬를 만들 페인트는 다른 색상으로 덧발라 텍스쳐를 만들면 투톤 효과를 낼 수 있다. 페인팅 후 신문지나 패브릭을 자연스럽게 구겨 톡톡 찍어내거나, 일정 방향으로 문지르는 등의 다양한 기법이 있으며, 작업 방향, 마찰 강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가구, 장식과 매치하기

마지막으로 가구를 배치하고 장식을 더하는 일이 남았다. 색에는 진출색과 후퇴색이라는 개념이 있다.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색이 후퇴색, 가까워 보이는 색이 진출색이다. 어두운 색은 밝은 색보다 후퇴하는 느낌을 준다. 이러한 색의 원리에 입각하여 어두운 벽면 앞에 밝은 색상의 가구를 배치하면 가구를 돋보이게 하는 연출을 할 수 있다. 어두운 벽면 위에 다양한 벽 장식을 활용하는 것도 비용이나 수고에 비해 인테리어 효과가 크다. 그림이나 사진 작품 액자, 콜라주처럼 자유롭게 이미지를 붙일 수 있는 보드, 천장에 걸어 사용하는 와이어 액자, 벽부등, 시계 등 무궁무진한 옵션이 있다. 벽면의 색이 보이는 간결한 프레임의 벽선반을 달아 소품 배치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벽 색상을 활용한 인테리어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벽 색상과 가구를 매치하기 위한 팁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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