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호흡하다, 산과 바다의 풍경을 동시에 품어낸 집

Juhwan Moon Juhwan Moon
三野高台, 築里館空間設計 築里館空間設計 房子
Loading admin actions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옛말이 있다. 사실 이 구절은 모든 것이 복잡해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유연하게 흐르는 물은 삶의 지혜를 닮았고, 정중하게 자리를 지키는 산은 너그러운 마음과 같다. 어쩌면 삭막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의 주거환경을 꿈꾸는 요즘의 현상은 당연하다. 

대만의 자연경관은 바다와 접하는 해안과 지대가 높은 산지가 두드러진다. 때로는 두 지형조건이 함께 만나 산에서 바닷가 풍경을 담아내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을 주목해 대만의 건축사무소 LCS Studio(築里館空間設計)는 2층 숙박시설을 계획했다. 고유의 자연환경이 가지는 이점을 누리면서, 장소의 성격을 살려 풍요로운 환경을 조성한 사례다.

건물 뒤로 펼쳐진 산은 대지를 감싸고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전면의 커다란 개구부와 외부공간에서는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다. 물론 주변에 다른 건물이 없는 한적한 땅에 건물을 지은 덕분에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이와 동시에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디자인도 중요한 과제였다. 그럼 사진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차례다.

1. 병풍처럼 높은 산이 둘러싸는 풍경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외관

오늘의 집에서 외관을 꾸밀 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은 건축과 자연의 조화다. 건물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높은 산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외관이 어우러진다. 그리고 건물의 높이를 2층으로 계획하면서 외벽을 나무로 꾸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나친 장식은 피하고 간결한 형태를 살린 덕분에 단순한 디자인을 살린다. 앞의 마당에는 텃밭과 경작지가 보인다. 언제나 자연을 경험하고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한 외부공간이다.

2. 넉넉한 마음을 보여주는 야외 식사 공간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건물의 외부공간을 확인해보자. 사진 속 필로티 형식으로 구성한 1층 바깥에는 야외 식사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커다란 식탁을 준비해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앉아 즐거운 식사를 즐긴다. 그리고 이 공간은 바로 내부의 주방과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덕분에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안팎을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어 좋다. 밥을 먹으며 자연의 풍경을 즐기고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장소다.

3. 자연의 풍경을 담아내는 개방적인 입면과 야외 테라스

1층에는 개방적인 공간구성을 위해 전면에 모두 유리문을 시공했다. 사진 속 모습처럼 문을 활짝 열면 앞으로 수평선이 펼쳐진 바닷가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물론 빛과 바람도 끊임없이 안으로 들어와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그리고 처마를 길게 내 강렬한 햇빛을 막고 비를 피한다. 이와 더불어 야외 테라스는 원목 데크를 시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북돋는다.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면 노천카페와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안팎에서 언제나 자연을 바라보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4. 단순함과 경쾌함이 돋보이는 야외 계단 디자인

계단을 디자인할 때는 세심한 감각이 필요하다. 작고 사소한 디자인 요소라도 큰 그림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오늘의 집은 꼼꼼한 손길을 더한 계단 디자인이 돋보인다. 나무 계단 널과 얇은 철제 프레임으로 야외 계단을 구성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물론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지 않은 인상으로, 2층의 테라스와 옥상을 연결해주는 계단이다.

5. 옥상에서 바라본 2층의 야외 테라스 공간

앞서 살펴본 계단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오면 더욱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멀리 바다를 바라보는 동안 마음도 함께 넓어질 것이다. 2층 테라스에는 야외용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꾸몄다. 야외에서 파티를 열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 탄생한다. 그리고 얇은 철제 난간을 시공해 아름다운 풍경을 가리지 않는다. 이는 계단과 마찬가지로 세심한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5.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방과 다이닝 룸

1층 실내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하는 공간은 주방,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이다. 사진 속 다이닝 룸과 주방은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 큰 규모의 공간에 넉넉한 크기로 식탁과 의자를 마련했다. 이는 모든 투숙객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해도 좋을 인테리어다. 그리고 식탁 위의 천장에는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게 밥상을 밝힌다. 또한, 커다란 식탁 상판은 커다란 나무를 두 쪽으로 켜서 제작했으며, 색과 재료의 질감을 맞춘 수납장을 벽에 붙여 시공했다. 콘크리트의 질감을 살린 바닥도 모던 다이닝 룸 디자인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6. 한적한 풍경을 담아내는 2층 개구부 디자인

이번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주택과 달리 공적 성격의 공간으로 구성된 숙박시설이다. 모두 네 개의 객실을 마련한 2층에도 바다를 향한 개구부를 냈다. 덕분에 실내에서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며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지친 일상에서 떠나 한적한 풍경을 바라보며 치유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7.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로 디자인한 침실 인테리어

두 사람을 위한 실내공간은 창가와 만나는 침실, 작은 세면실 그리고 현관으로 구성했다. 침실 바닥과 머리맡은 환한 색조로 디자인해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동시에 중성적인 색을 활용해 침실에 투숙하는 모든 이의 취향을 담아낼 수 있도록 고려했다. 침대 옆에는 작은 선반을 붙박이로 설치하고, 전면에는 화장대를 겸하는 테이블을 마련한 모습이다. 그리고 천장을 높게 만들어 탁 트인 시야와 함께 개방적인 공간감을 살린다.

8. 모던 인테리어 아이디어로 꾸민 욕실 디자인

세면실을 겸하는 욕실은 욕조를 설치하는 대신 샤워부스로 구성했다. 최근 한국의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도 불필요한 욕조를 없애는 경향이다. 샤워부스 앞에는 세면대를 설치하고, 그 아래에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바닥과 벽은 앞서 살펴본 주방처럼 콘크리트의 투박한 질감을 살려 꾸몄다. 

그럼 이번 사례와 마찬가지로 풍경을 고려한 한국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에서는 제주도의 풍경을 담아내는 또 다른 사례를 다룬다.

需要請人幫你裝潢設計或蓋房子嗎?
馬上找專業人士!

我們雜誌的焦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