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진정한 시스루 하우스의 매력을 느껴보자. 1인 혹은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공유하는 2인 가정의 경우라면 시야가 넓고 햇빛이 잘 통하는 오픈 스타일 인테리어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다. 대만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설계 팀은 유리 벽으로 공간을 구분해 공간감을 극대화하고 햇빛이 구석까지 자유자재로 흘러다니는 아름다운 시스루 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완벽한 개방감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유리 벽 인테리어. 과감하게 트인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상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실은 심플한 디자인의 작은 가구로 채웠다. 흰색을 메인으로 하늘색을 포인트로 더해 산뜻하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강조한 인테리어다.
측면으로 눈을 돌리면 서재와 경계를 그리고 있는 유리 벽이 있다. 유리 벽을 완성한 선이 가느다란 블랙 프레임과 유리의 조화는 현관문은 물론, 거실 티테이블 디자인과도 연결된다.
거실, 서재 구분된 이 네 가지 공간은 크지 않은 면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로 밀착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작은 가구로 배치하고 조명 역시 복잡하지 않은 디자인에 스포트라이트 형식을 선택해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했다.
한 면 전체에 걸쳐 구성된 창문으로는 밝은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완전히 오픈된 인테리어 덕분에 한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집 안 구석구석 깊숙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유리로 벽을 만든 서재는 시선이 안팎을 완전히 오가지만, 상반되는 색과 질감의 소재로 바닥을 마감해 명확하게 공간을 구분하고 독립적인 공간감을 확보했다.
미니멀한 라인이 도드라지는 서재 인테리어다. 벽면을 그대로 따라가는 테이블과 선반이 최소한의 구성으로 여백을 강조하고 깔끔 담백한 이미지를 그려낸다.
서재 측면은 주방에서부터 이어지는 베란다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베란다와 경계 역시 접이식 벽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공간을 터놓을 수 있다.
거실과 마주하고 있는 침실 역시 유리 벽으로 설계했으며 필요에 따라 사생활을 보호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커튼을 추가 설치했다.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수납 가구는 여러 가지 형태의 옷과 소지품, 그리고 장신구들을 효과적으로 정리·정돈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함으로써 드레스룸의 활용도를 크게 높여준다.
드레스룸과 침실은 하나로 연결된 공간이지만 시선이 약간 어긋나도록 레이아웃을 그린 덕분에 여러 가지 물건과 옷이 오픈형으로 정리되어 있어도 침실의 안정감을 해치지 않는다.
침실은 가구를 최소화했다. 침대 사이드 테이블 역시 간접 조명을 겸하는 우드 박스를 배치해 인위적인 느낌 없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 집은 크고 화려한 장식 대신 작고 사랑스러운 미니 화분들이 온 집안을 꾸미고 있다. 흰색을 중심으로 유리 벽과 미니멀한 가구들로 완성한 인테리어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녹색 식물들의 섬세한 멋과 생동감이 잘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