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마당을 놀이터로 만드는 아이디어

Eunji Park Eunji Park
제1회 코리아가든쇼 '내려놓음', Garden Studio Allium Garden Studio Allium 庭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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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가구당 주택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 넓은 정원을 두고 살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유럽과 같이 단독주택에 텃밭을 가꾸고 사는 나라들의 경우에는 마당이 또 하나의 주요한 생활공간이 된다. 특히나 한창 뛰놀아야 할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마당이 있는 풍경을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오늘은 국내외 다양한 정원 놀이터, 마당을 이용한 놀이 공간을 살펴보고 실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찾아보고자 한다.

뚝딱뚝딱 아빠가 만들어 준 놀이기구

서양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행복한 어린 시절의 추억 장면에서, 아버지가 만들어준 그네를 타며 함박웃움을 짓는 주인공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여기 아빠가 뚝딱뚝딱 땀 흘려 만들어 준 투박한 느낌의 놀이기구를 디자인하는 회사가 있다. 네델란드의 NUBUITEN는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느껴지는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꿈꾼다. 아이들이 마구 뛰놀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가정용 놀이기구가 필요하다면, 이 회사의 제품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무 밑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해먹

요즘처럼 푹푹 찌는 듯한 날씨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그리워진다. 아름드리 나무에 해먹을 걸어두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할 수 있다면, 이만한 천국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어른들만큼이나 아이들 또한 흔들대는 해먹에서 뒹굴뒹굴 놀며 캠핑장에 온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 국내 브랜드인 캠핑플라에서는 캠핑장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캠핑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아이템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가정에서 즐기기에 딱 좋은 미니 봉봉

어릴 적 커다란 고무판을 단단히 동여매어 힘껏 뛰어놀아도 끄떡없던 무적의 봉봉을 기억하는가. 이 사진에 있는 놀이기구는 그러한 봉봉의 미니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눈에 확 들어오는 진한 오렌지 빛 그물이 삼각으로 세워진 기둥과 둥근 그네에 잘 매어져 있다. 봉봉이라기 보다는 넓은 그네에 가까운 놀이기구이지만 흔들흔들 적절한 스릴감을 즐기며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안성맞춤인 도구일 것 같다.

꽃밭에 둘러싸인 평상

일산 호수공원에 꾸며진 꽃밭 안 평상이다. 한국식 휴식공간인 평상을 이용하여 신발을 벗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냈다. 화려하지 않은 꽃들과 편안한 원목으로 짜인 평상이 매우 잘 어울린다. 좌식 생활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안락함을 전해주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아도 안전한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비교적 넓진 않지만 작은 꽃밭과 여유 공간만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실용적인 아이디어이다.

마당에서 즐기는 야외캠핑

요즘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캠핑을 위한 준비 기간부터 비용까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인디언 텐트를 집안에 두고 아이들과 캠핑 분위기를 즐기는 부모님들 또한 많다. 오늘 소개하는 이 텐트는 인디언텐트의 네 모서리에 조명이 설치되어 어두운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그래서 마당에 펼쳐두고 아이들과 캠핑 분위기를 내기에는 제격인 제품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쉬는 의자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사용해도 좋을 간편한 아이템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평범한 나무 의자의 뒤로 얼기설기 빨간 그물이 쳐져 있다. 아이는 그 그물을 타고 올라와 아빠가 앉아 있는 의자에 '어부바'를 하듯 털썩 앉는다. 이 제품은 '어부바'하는 자세를 모티브로 만든 국내 한 브랜드의 작품이다. 비좁은 마당에 벤치와 테이블, 그리고 놀이기구를 모두 갖추기에 부담스럽다면 이런 제품을 한 번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톰소여의 모험이 생각나는 복합 놀이기구

여기 아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놀이터를 만들어 줄 초특급 복합 놀이기구가 있다. 한국의 일반적인 가정의 마당에서는 꿈꾸기 힘든 스케일이지만, 아파트 공원에 이러한 기구가 있다면 어느 아이건 앞다투어 뛰어나올 듯한 재미있는 요소들이 잔득 숨어있다. 알록달록 나무작대기로 만들어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빛이 가득 들어오는 천막 아지트가 나오고, 그 옆으로는 안벽등반을 할 수 있는 수직면이 설치되어 있다. 톰소여의 모험에 나올 듯한 환상 속의 놀이 공간에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건강이 쑥쑥 자라날 것만 같다.

둥근 풍선이 떠 있는 정원

homify 庭院

프랑스의 FAB DESIGN에서 디자인한 이 볼은 나무나 천장에 달아 놓고 아이들이 빙글빙글 돌며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다. 물론 실내에서 설치하여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사진에서처럼 울창한 나무에 몇 개의 볼을 같이 걸어 두면, 둥둥 풍선이 떠다니는 것과 같은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롱대롱 매달린 이 공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과 그것을 보고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돈다.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

마당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만은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를 소개하려고 한다. 마당 중간에 인공연못이 있고 그 위로 시멘트로 포장된 인공섬이 떠 있다. 그 위에는 모던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형형색색의 의자가 놓여 있다. 이 정원을 감싸고 있는 하늘은 멋들어진 구조물로 아름다움을 더한다. 손님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한가로운 휴식시간을 보내기에 이보다 멋진 공간이 또 있을까.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자연 학습장

마당이 있는 집의 가장 좋은 점은 조금이나마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 한복판에 있을지라도 작은 텃밭을 만들 마당만 있다면 언제든지 흙과 풀의 내음을 맡을 수가 있다. 이러한 환경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자연 학습장이 될 수 있다. 영국의 DONNA WALKER DESIGN은 이러한 부분을 잘 활용하여, 아이들의 손때가 묻어있는 학습공간을 만들었다. 원래 모습 그대로의 나무를 가공 없이 활용하여 틀을 만들고, 그 안에 다양한 식물들을 심었다. 그리고 긴 나무 작대기에 아이들이 손수 만든 작품들을 걸어 놓았다. 세련되진 않지만 아이들의 동심이 그대로 느껴지는 아름다운 작품이 마당을 환히 빛내고 있다.

이 밖에 우리 집 마당을 아름답게 가꿔줄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정원과 다양한 컨셉의 정원 인테리어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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