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테리어가 그리워지는 날씨다.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한기가 스며드는 계절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컬러 코디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화이트를 주 배경으로 하는 한국의 일반적인 인테리어에서는 오렌지와 빨간색 계통의 난색을 잘못 활용할 경우 자극이 강하고 공간이 시각적으로 축소되는 실수로 이어지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오늘은 실수를 예방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는 더 끌어올리는 아이디어. 난색을 살린 따뜻한 인테리어 사례를 만나보도록 하자.
난색 인테리어는 객실의 전체적인 인상을 밝고 온화하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내추럴 우드로 디자인한 벽면과 테이블, 카펫과 패브릭 소재의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 거실에서 느긋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해 보자.
크레딧츠 : 에히메 집 – 게재 AIC CORPORATION
조명을 난색으로 바꾸는 것 역시 실내 인상을 바꾸는 데 효과적이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부드러운 오렌지 계통으로 조명을 설정해 보자. 우드의 따뜻한 색과 질감이 더해지면서 집 안 곳곳으로 퍼지는 온기가 한층 짙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렌지나 레드 등 임팩트가 강한 컬러를 벽과 커튼 등 큰 면적에 적용할 경우 공간에 압박감이 커지면서 공간이 작아 보이는 단점이 생긴다. 그러므로 가을과 겨울에 아늑하고 따뜻한 온기를 도입하고 싶다면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패브릭 소파나 쿠션, 러그와 난색을 결합해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용, 크레딧츠 : Carole Sertillanges
벽면에 난색을 입히고 싶다면 바닥의 톤과 비슷한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드로 벽과 바닥을 마감한 이 거실은 한쪽 벽면을 우드의 톤과 비슷한 느낌으로 설정함으로써 자극적인 요소를 최소화했다.
크레딧츠 : 에히메 집 – 게재 AIC CORPORATION
다크 브라운의 바닥 톤에 맞춰 식탁을 배치한 인테리어다. 다크 브라운 우드 바닥에 오렌지 및 노란색 계열을 매치하면 색상 모두가 어긋나면서 전체적으로 부조화스러운 이미지가 돼버리게 된다. 같은 계열의 차분한 딥 레드 컬러라면 쉽게 바닥에 묻히거나 따로 노는 문제 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따뜻한 색감으로 가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스타일을 유지 하고 싶은 경우라면 반대되는 색을 추가해 보자. 색상환에서 서로 마주 보는 색이 보색이다. 예를 들어, 오렌지로 포인트를 넣은 이 방은 밝은 하늘색을 추가하는 방법을 통해 입체감을 살렸다. 단, 이런 난색과 한색의 조합은 어떤 색상의 비율을 높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전환되니 균형감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레딧츠 : Sidney Doll
세련된 미니멀 스타일 속에 온기를 가미하는 정도를 원한다면 완전한 화이트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우드 가구와 선명한 노란색, 혹 빨간색 계열의 아이템을 부분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적당하다. 전체적인 입체감은 살아나는 동시에 완전한 미니멀 스타일보다 한층 부드러운 표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노란색 계열의 톤으로 설정한 우드 비율을 높이고 부분 조명을 설치하면 그 부드러운 질감을 더욱 깊고 따뜻하게 연출할 수 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필요한 침실 인테리어에 응용해 보자.
천장이 높은 방은 적당한 온기를 담아주는 것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공간감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허전하고 싸늘한 느낌이 도드라지지 않도록 난색 톤의 조명과 우드 바닥, 벽면으로 채워 넣어 온화한 표정을 만들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