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 듯 가리는 매력. 시스루 하우스

J. Kuhn J. Kuhn
空を臨む家, 原 空間工作所 HARA Urban Space Factory 原 空間工作所 HARA Urban Space Factory 庭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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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되 속이 자연스럽게 내비치는 스타일을 뜻하는 시스루(see-through). 보일 듯 보이지 않으며 부드러운 선을 그림자처럼 그려내는 시각적인 아이러니가 시스루 스타일의 독특한 매력이다. 이미 패션 분야에서는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는 시스루 스타일을, 건축에 접목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의 건축가 팀 HARA URBAN SPACE FACTORY는 기본적으로 평범한 형태의 주택에 시스루 스타일을 입혀 전혀 새로운 느낌의 개성 만점 집을 완성했다. 드러내고 가리는 것을 적절하게 매치하고 균형을 맞춤으로써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건축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주목해 보자. 오늘은 일본의 감각적인 시스루 하우스로 당신을 초대한다.

망 형태의 외피

시스루 하우스는 기본적인 주택 형태 위로 덮여 있는 외부 구조물로만들어진다. 주택 외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촘촘한 망 형태의 외피가덮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낮 동안의 자연조명과 환기로는 가로막지 않는 동시에 개인 생활 공간의 프라이버시는 보호하고, 다른 건물과 확연히 구분되는 개성을 부여하는 아이디어다. 

혹시 그물망을 덮어놓은 듯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구조물은 전체 주택의 한 면에만 국한되어 있어 지나치게 폐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지 않는다.

조명이 비치는 우아함

시스루 하우스의 진면목은 실내의 불빛이 음영을 그려내는 밤에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능은 물론,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실내 불빛이 우아한 모습을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벽면 전체를 오픈한 창문 프레임이 과감하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한 겹을 덧입은 외관은 비밀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과하지 않은 개방감을 주면서도 외부 시선은 적절히 차단할 수 있도록 1층은 일반적인 외벽으로 마감함으로써 안정적인 생활 공간을 확보했다.

Photographer-加藤嘉六

바람길이 있는 집

시스루 하우스의 또 다른 특징은 집 가운데에 두 개의 현관이 앞뒤로 마주 보고 있어 1층에 완전히 트여있는 복도가 생긴다는 점이다. 가운데를 비워 놓아 자연스러운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한옥의 '바람길'을 연상시키는 구조이다. 실내가 아무리 복잡해도 창이나 문을 어긋나지 않도록 구성해 실내에 천연 바람을 만들어 내는 지혜가 이 집에도 담겨 있다.

Photographer-加藤嘉六

유리로 만든 화려함

실내로 들어서면 가정집에서는 보기 힘든 화사함이 펼쳐진다. 기교나 장식이 아닌, 다각도로 투명하게 비치는 유리 벽만으로 연출한 공간이기 때문에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럽거나 산만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1층에서 위를 바라볼 수 있는 이 공간은 3층까지 높여 트여 있다. 2층과 3층의 복도와 계단을 비추고 있으며 직각으로는 하늘을 담고 있어 쏟아지는 햇살을 실내 가득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

Photographer-加藤嘉六

입체적인 공간감

실내에서 바라본 계단의 모습을 살펴보자. 아래위, 그리고 양옆으로탁 트인 공간에 계단도 최소한의 라인으로 디자인해 입체적인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계단 양 끝에서 사선으로 이어지는 선을 넣어 장식 효과도 가미하니, 유리 장식장에 담긴 장식 조형물을 보는 듯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눈을 즐겁게 한다.

수직 동선을 만드는 계단은 그 특유의 라인으로 실내 장식 요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기능적인 면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 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계단. 디자인이 아름다운 계단 아이디어를 여기에서 소개한다.

실내외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

실내와 실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놀이터이다. 아늑한 실내였던 다이닝룸. 하지만 한 쪽 벽면이 통째로 밀리면서 눈 깜짝할 새에 정원 테라스로 변신한다.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실내외를 넘나드는 이곳에서 두 가지 영역의 장점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사실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Photographer-Casabella2009秋冬

입식과 좌식이 어우러진 거실

거실은 입식과 좌식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마치 평상을 연상시키는 이동식 다다미 공간이 거실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고 그 옆에는 식탁과 의자를 나란히 배치했다. 거실 일부분만 다다미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에, 편의에 따라 완전히 그 위에 올라가거나 끝 부분에만의자처럼 앉으며 좌식과 입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다. 

천장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나눠 안쪽은 평면으로, 바깥쪽은 우드 평판을 직각으로 나란히 세워 마감했다. 조명을 평판 사이사이에 설치해 입체감을 살리고 단아한 실내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는 장식으로 활용한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Photographer-加藤嘉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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