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나무가 완성한 집, 14평 아파트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Apartment in Gakuenkita, Mimasis Design/ミメイシス デザイン Mimasis Design/ミメイシス デザイン 臥室 木頭 Wood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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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간결함과 실용주의 디자인이 인기를 얻으며 소형 아파트, 소형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집의 면적이 클수록 관리도 힘들고, 돈도 많이 들어가며 간결함을 바라는 현시대의 이상향과도 맞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5평 이내의 초소형에서부터 10평 이내의 소형 주거 공간에 이르기까지 작은 집에 대한 연구와 시도가 무척 활발한 편이다. 그들의 작은 집들을 보면 불필요한 게 없고, 모든 공간이 옹기종기 엮어져 있으며 환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인지 소형 공간의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찾는 대부분이 일본 사례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초소형은 아니지만, 소형과 중형의 중간 언저리에 놓인 일본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총면적 48.6 ㎡(약 14평)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밝은 느낌이 드는 화사한 집이다. 구조나 공간 표면에 장식적인 요소는 없다. 오직 빛과 나무로 따뜻하게 채워낸 점이 인상적인 집이다.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함께 살펴보자.

일본의 건축 회사 MIMASISDESIGN 에서 인테리어를 맡았다.

흰색의 바탕에 나무와 빛으로 채운 길쭉한 형태의 집이었다. 평면도 사진 그대로 위쪽에 입구, 현관이 자리한다. 아래쪽으로 동선을 쭉 따라 오른쪽으로 욕실, 주방 그리고 거실로 이어진다. 거실에서 다시 위쪽으로 동선을 옮기면 가벽으로 공간 분리한 침실 겸 휴식 공간과 드레스 룸까지 확인할 수 있다. 

다이닝 룸에서 거실

현관에서부터 연결된 직선 동선의 끝에는 거실과 다이닝 룸이 자리한다. 주방 앞으로 다이닝 룸을 배치하고, 옆에 거실을 배치했다. 벽을 두지 않아 세 공간이 열려 있지만, ㄴ자 구조로 세 공간이 이어져 있어서 자연스레 분리된 느낌을 받게 했다. 

주방과 다이닝 룸의 경계에는 나무를 두어 야외 숲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주방 조리대의 끝자리에 배치한 덕분에 자연스럽고, 마치 야외 식당을 찾은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집의 포인트인 식물은 이렇게 공간의 경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다만, 이렇게 큰 식물을 둘 때는 햇볕이 잘 닿을 수 있는 자리를 고민해야 한다. 만약 식물을 기를 자신이 없다면 모형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단출한 다이닝 룸

바닥에서부터 벽, 천장까지 흰색으로 통일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흰색으로 통일한 공간 안 또 다른 장식적 요소는 없다. 말 그대로 간결하다. 이렇게 공간 전체를 간결하게 통일할 때는 가구의 역할이 두 배로 중요하다. 자칫 너무 지루하거나 우울한 느낌도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다이닝 룸에서는 원형의 목제 식탁을 두고, 목제 의자를 배치했다. 옆쪽으로는 커다란 창문이 있어 낮 동안 햇볕이 충분히 들 수 있는 공간이다.

간결하지만, 포인트가 있는 실내

벽과 천장의 색을 통일하는 공간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바닥까지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한 집은 생각만큼 쉽게 보기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 공간이 너무 비거나 밋밋해지는 등의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집에서의 가구와 식물, 조명은 여타 다른 집에서 봤던 것보다 시각적인 영향력이 크다. 같은 나무라도 더 크게 보이고, 더 눈에 잘 띈다.

햇볕 효과

또한, 이렇게 빈 듯한 느낌이 들만큼 순백의 공간으로 만든 데는 햇볕’도 한몫했다. 공간을 더 넓게 연출하고, 밝고 화사하게 만들기 위해 시각적 부담감과 무게감이 가장 적은 흰색과 햇볕을 도구로 사용한 셈이다.

흰색의 도화지 위에 가구로 그린 그림

다이닝 룸을 거쳐 거실로 동선을 옮겨 보자. 다이닝 룸에서처럼 거실도 흰색으로 마무리했다. 공간 전체가 흰색의 도화지가 된 셈이다. 거실에서도 가구가 포인트로 활용됐다. 특히나 짙은 색의 목재를 사용한 덕분에 선명하고 뚜렷한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어 묘하게 예술적이고 고급스럽게 표현됐다.

거실에서 침실로

이번엔 거실이다. 주방에서 다이닝 룸을 거쳐 거실에 이르기까지 분명 공간은 모두 흰색이었다. 그런데 거실 소파에 앉아 보니 오른쪽으로 목제 패널로 만든 가벽이 눈에 닿는다. 그리고 그 가벽 위로 노란색 간접 조명이 닿게 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도 없는데 벽으로만 분리된 그곳은 이 집의 침실이자 휴식 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침실이자 휴식 공간

목제 구조물로 바닥을 높여 거실로부터 분리된 느낌을 확실하게 주고 있다. 목제 가벽으로만 생각했던 그곳은 공간을 침실로 넘어오면서부터는 선반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재미있다. 이곳에도 식물을 두어 전체적인 인테리어 흐름을 맞췄다. 흥미로운 건 흰색의 벽면에 창문을 설치해 주방과 시선을 열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개방적이면서도 닫힌 공간의 느낌과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느낌을 동시에 잡은 침실이다.

침실에서 드레스 룸으로

침실에서 연결된 동선으로 워크인클로젯(walk in closet: 사람이 들어가서 옷을 고를 수 있는 크기의 드레스 룸)공간이 뒤로 숨어 있다. 역시 목제 가벽으로 공간을 분리했으며 주방, 다이닝 룸, 거실에서와같이 흰색의 바닥으로 연출했다. 벽면에 깊이를 내어 선반과 구조물로 수납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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