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폴딩 도어

Boram Yang Boram Yang
homify 門 金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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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평수의 공간이라도 구조에 따라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체감 넓이는 다르다. 그래서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살려 최근에 시공된 아파트는 같은 평수라고 해도 오래된 아파트에 비해 넓게 느껴진다. 그리고 가구의 배치에 따라서도 달라 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고, 버려지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가구와 연출법이 사랑받고 있다. 최근 이러한 이유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폴딩 도어(Folding door)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폴딩 도어는 접어서 열 수 있는 유형의 을 의미한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높이를 채우는 폴딩 도어는 공간을 분리하거나, 완전히 접어 열어 확장하는 것이 자유롭다. 실내에서 공간을 구분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며, 발코니나 베란다 연결부에 설치하여 개방성 높은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정원이 있는 주택이나, 숲, 바다에 접한 주택의 경우에는 접이식 문을 완전히 열어젖혀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최근 베란다, 발코니 확장 공사보다는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폴딩 도어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프레임의 디자인이나 컬러에 따라 여러 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지금부터 폴딩 도어를 활용한 인상적인 공간들을 소개한다.

다이닝 공간의 확장

Kitchen Development with Bi Folding Doors homify 窗戶

사진은 영국의 리모델링 업체 ROCOCO의 프로젝트로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다이닝 룸이다. 장식을 배제한 공간에 아일랜드 작업대의 마블링이 화려함을 더해준다. 주방 집기와 조명에 블랙 컬러를 선택한 것과 마찬가지로 검은색 프레임의 폴딩 도어로 통일감을 주었다. 문은 다이닝 룸과 테라스 공간을 분리해주기도 하고, 연결해주기도 한다. 테라스의 바닥은 옅은 색의 나무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흰색의 실내 공간과 어색하지 않게 이어진다. 또한, 공간이 굉장히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테라스 주변으로 조경이 잘 가꾸어져 있어 좋은 전망을 보여준다. 

거실 공간의 확장

Bi Folds fitting into townhouse homify 窗戶

거실 공간과 테라스의 연결 공간에 폴딩 도어를 설치하였다. 뉴트럴 컬러를 주조로 하고, 다크 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하여 편안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내부를 연출했다. 모던한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어울리도록 도어 프레임의 안쪽은 흰색으로 칠해주었고, 바깥 면은 채도 높은 코발트 블루를 사용했다. 벽돌 외벽과 잘 가꿔진 식물로 전원적인 분위기가 나는 외부 공간에 블루 컬러가 포인트가 되어준다. 테라스 부분의 바닥과 가구는 검은색으로 통일하여 실내 공간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연출했다. 

ㄱ자형 폴딩 도어

Bi Folding Door with Floating Corner Post Design homify 窗戶

ㄱ자형의 폴딩 도어는 내, 외부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결합해 준다. 사진의 벽돌 주택은 테라스와 연결된 거실 공간이 특징이다. 외부에서 보면 비스듬한 사선의 천장을 가진 큐브는 주택과 별개의 공간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부는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져 있다. 접이식 문을 완전히 열면 공간의 2면이 외부로 개방되어 야외의 느낌이 난다. 공간은 거실에서 테라스로, 테라스에서 잔디로 확장된다. 

ㄱ자형 폴딩 도어

빅토리안 스타일의 주택을 증축하여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공간을 덧붙였다. 건물과 답장 사이에 남는, 깊이는 14m로 꽤 깊지만, 너비는 3m 남짓의 공간을 활용하여 1층의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89mm의 얇은 스틸 기둥이 천장 구조를 지지하고 있는 간결한 인테리어이다. 확장된 공간은 주방과 다이닝 룸으로 탄생했다. 공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부분에 ㄱ자 형태로 폴딩 도어를 설치하여 정원으로의 흐름을 만들어주었다. 밝은 목제 가구로 실내 채우고, 자연광의 유입이 많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원의 담장도 유사한 색감의 목재를 사용하여 실내에서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진다. 영국의 건축가 JONATHAN CLARK ARCHITECTS의 프로젝트이다.

< Photographer : Jonathan Clark Architects >

멋진 전망을 제공하는 폴딩 도어

Aluminium orangery with bi fold doors homify 溫室

접이식 문을 벽면 전체에 넓게 설치하면 멋진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외부로 나가지 않고, 내부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주는 폴딩 도어 연출 사례를 알아보자.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의 개방적인 주거 환경을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바람에 따라 창이 많은 공간을 연출했다. 천창과 전면 폴딩 도어를 활용해 마치 온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풍부한 햇빛과 밝은색의 마감재로 공간에 빛이 가득 차 있는 듯하다. 러스틱한 가구를 배치해 전원적인 분위기를 내고, 간결한 패턴이나 파스텔 컬러 패브릭 제품의 사용으로 감각적인 느낌을 더했다. 스크린처럼 펼쳐진 정원의 초록 풍경이 인테리어의 한 요소가 되어준다.

멋진 전망을 제공하는 폴딩 도어

사진은 독일의 유리 업체 SUNFLEX ALUMINIUMSYSTEME의 프로젝트로 넓게 펼쳐진 풍광이 인상적이다. 테라스에 위치한 수영장에 하늘이 비쳐 보여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 내부는 뉴트럴 톤 마감재와 연한 상아색의 가구 그리고 웜 화이트 다운 라이트로 웜톤 연출을 한 반면, 외부에서 보여지는 풍경은 푸른 색감으로 돋보이는 대비를 이룬다. 시선을 막는 벽이나 기둥이 없고, 내부와 외부의 바닥에 거의 동일한 마감재가 깔려 있어 마치 하나의 공간처럼 보인다. 

프렌치 도어 스타일

Orangery with Timber and Bronze Doors homify 門 金屬 門

폴딩 도어는 특히 전망을 위해 설치되는 경우 통유리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다양한 프레임 형태가 존재한다. 격자무늬의 프레임과 양쪽으로 여닫는 형태가 특징인 프렌치 도어 스타일의 접이식 문을 활용하여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단체를 위한 다이닝 룸으로 대형 샹들리에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다. 한쪽 벽 전면에 창이 설치되어 있다. 인테리어와 통일감을 이루는 흰색으로 페인트 처리된 양문형 접이식 문으로 창을 균일하게 6분할 하는 얇은 프레임이 특징적이다. 

프렌치 도어 스타일

이제까지의 사례들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문이었다면, 지금부터 실내에서 공간을 분리해주는 폴딩 도어 사례들을 소개한다. 

사진은 러시아의 문 전문 업체 LESOMODUL의 프로젝트로 침실과 거실의 연결부에 폴딩 도어를 사용했다. 고채도의 파란색 공간에 흰색 프레임으로 생기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옆으로 접히는 프렌치 도어 스타일로 X자의 프레임 장식이 독특하다. 이 프레임 장식과 반투명 유리로 사적인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개방성은 유지하는 절충적인 형태이다.

내부 공간을 확장하는 폴딩 도어

한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MID 먹줄이 설계한 아파트로 확장 가능한 다이닝 룸이 인상적이다. 다이닝 룸의 왼쪽으로는 완전히 분리된 주방이 있으며, 후면에 발코니 공간을 보조 주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폴딩 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분리하거나, 확장하여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발코니는 흰색 마감을, 다이닝 룸은 짙은 나무 바닥재를 사용하여, 두 공간이 기능적으로 분리된 만큼 디자인적으로도 확연하게 구분하였다. 바닥은 짙은 컬러를 사용하여 안정감 있어 보이며, 화려한 펜던트 조명과 액자로 다채롭게 연출했다.

내부 공간을 확장하는 폴딩 도어

사진은 한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LIGHT&SALT DESIGN의 프로젝트로 4인 가족을 위한 아파트이다. 발코니 쪽의 거실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꾸밀 목적으로 단을 높였다. 발코니 창까지 높은 단이 이어져, 폴딩 도어를 열면 하나의 확장된 공간이 완성된다. 오른쪽 벽은 다크 블루로 칠하고 나무 선반을 꼼꼼히 배치하여 아기자기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폴딩 도어 이외에도 공간을 확장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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