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우리집을 색다르게 바꾸는, 타일 활용 인테리어

MIYI KIM MIYI KIM
24평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 STORY ON INTERIOR STORY ON INTERIOR 現代浴室設計點子、靈感&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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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오랜 세월을 같이 겪은 집. 이처럼 우리 가족에게 가치 있는 공간은 이 세상에 더는 없을 것이다. 다만 함께한 세월이 너무 오래되다보니 잠시 여행으로 짐을 비우다가 혹은 청소를 하다가 문득 우리집이 정말 오래되었다는 표시를 집 안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바닥 청소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바닥에 지워지지 않는 무늬나 빛바랜 장판 색깔 및 눌림 자국 또는 우든 플로어의 경우 눈에 확 띄는 찍힘 자국과 습기로 인한 바닥재의 뒤틀림 등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세월의 흔적에 더하여, 주방에는 찌든 때가 가득한 벽면이나 욕실에는 비위생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누리끼리한 컬러의 촌스러운 벽과 바닥 디자인이 우리 집을 더욱 올드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면 우리집의 이러한 오래되고 진부한 분위기는 걷어내고, 우리집에 색다른 분위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없을까? 만약 오래된 우리집에 활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지금부터 살펴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타일 활용법에 주목해보도록 하자. 

화사한 패치워크

Marokkaanse cementtegels van Articima - Patchwork, Articima Articima 浴室

보통 타일하면 우리는 하얀색의 반듯한 세라믹 타일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진부한 타일 디자인에서 벗어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타일 디자인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마치 휴가를 받아 떠난 지중해 해안가의 현지인이 운영하는 호텔을 연상케하는 화사한 무늬의 타일 바닥을 우리집에 비치한다면, 우리집의 올드한 느낌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싱그러움만이 가득할 것이다. 애매모호하거나 누리끼리한 하얀색 또는 아이보리 컬러의 타일에 질렸다면, 지중해 또는 모로칸풍의 화사한 패치워크 타일이 적합하다 할 수 있다. 패치워크란 여러가지 색상과 무늬 소재의 작은 천 조각을 서로 꿰매 붙이는 것을 뜻하는데, 이를 타일에 적용시켜 타일 각각이 고유의 화사한 패턴과 무늬를 가지고 있어 공간을 화사하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사진 속 욕실 바닥처럼 각기 다른 화려한 컬러와 무늬를 자랑하는 디자인도 있으며, 같은 컬러지만 무늬가 다른 패치워크 방식 또는 각기 다른 컬러지만 무늬는 같아서 통일감과 안정감을 공간에 부여하는 타일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카오스부터 패턴까지!

타일이 다른 바닥재나 벽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뛰어난 장점으로 우리는 다양한 무늬와 패턴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사이즈의 타일로 공간에 통일감을 부여하면서, 무늬 또는 컬러가 다른 타일을 선택하여 공간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 국내 업체인 라온디자인이 인테리어한 사진 속 욕실과 같이 모던하고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의 그레이 컬러 그리고 벌집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느낌의 타일을 바탕으로 하여 벽면 중간 중간에는 사이즈는 같으면서도 컬러를 화이트로 다르게 변화를 주어, 굳이 데코레이션을 하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는 공간이 될 수 있었다. 이처럼 타일은 정해진 사이즈 안에서도 다양한 무늬와 패턴으로 개성있게 공간을 연출할 수 있으며, 무늬가 복잡하고 화려할지라도 사이즈를 모두 통일시킴으로써 공간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메트로 타일

메트로 타일이란 영국이나 미국 지하철역의 내부 벽면을 인테리어할 때 쓰이는 소재로, 살짝 긴 가로 길이와 매끈한 광택이 인상적인 타일이다. 때로는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때로는 빈티지한 분위기까지 함께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만약 무광의 하얀색 타일로 우리집 주방이 또는 우리집 욕실이나 베란다가 지루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면, 메트로 타일을 시공하여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동시에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메트로 타일은 주방의 사이즈가 작을 때, 주방의 벽에 시공하면 시각적으로 더 넓어 보이고 쾌적해보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보통 한국 주방의 경우 사이즈가 작으면 넓어 보이는 착시 현상을 위해 심플한 화이트 컬러로 수납장을 마련하곤 하는데, 그러다보면 주방이 자칫 밋밋하고 평범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화이트 컬러라도 입체감이 살아있는 메트로 타일을 시공하면 좀 더 개성있고 화사한 주방으로 연출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메트로 타일은 컬러가 화이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이닝룸이나 주방을 더욱 싱그럽게 만들어줄 연두빛 컬러, 욕실의 단조로운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뒤집을 레드 컬러, 그리고 감각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강하게 연출할 수 있는 블랙 컬러 등 컬러 또한 선택의 폭이 넓어 우리집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바꿔줄 효과적인 인테리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우드타일

건식 욕실로 다양한 소재의 가구를 두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유럽이나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욕실은 습식 욕실인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물이나 습기에 약한 소재들은 욕실 인테리어에 쓸 수 없다. 그러나 습식 욕실이라하여 우리는 언제까지 하얀색의 차갑고 지루한 느낌의 타일로 디자인된 욕실만 써야하는걸까? 좀 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디자인된 욕실에서, 따뜻한 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낼 수는 없는건지 좌절하고 있다면 바로 우드 타일에 주목해보자.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나뭇결 무늬를 물기나 습기에 강한 타일에 입힘으로써, 우드 소재의 장점과 타일의 장점을 고루 취할 수 있다. 마치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원목으로 마감한 듯한 따스한 인상의 사진 속 욕실처럼, 우리는 우드 타일을 활용하여 욕실 뿐만 아니라 현관 또는 베란다에도 활용하여 마치 현관이나 베란다가 거실과 함께 그대로 이어져 시각적으로 더욱 넓어 보이고 따뜻해 보이는 주거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주방에 활용하는 타일

기름과 불, 그리고 물이 다루어지는 주방. 위험 요소가 많은만큼, 주방을 인테리어하는 적절한 소재 찾기도 힘들다. 특히 찐득한 기름 때가 잘 닦이면서도 물에 강하고, 불에도 강한 소재로 주방 조리대 부분이나 인덕션 또는 가스레인지 바로 뒤 벽면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가장 완벽한 소재로, 우리는 타일을 언급할 수 있다. 타일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름과 불, 물에 모두 강한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소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게 주방을 꾸밀 수 있어서, 우리집 주방이 올드한 느낌이 난다면 주방 벽에 타일만 바꿔줌으로써 기존의 주방과 전혀 다른 화사한 주방을 마련할 수 있다. 이미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방 벽을 디자인하는 타일은 화사하고 경쾌한 느낌의 패치워크 스타일을 선택할 수도 있고, 매끈한 표면을 자랑하며 모던함과 빈티지한 분위기를 동시에 머금은 메트로 타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칸디나비아풍으로 주방을 꾸미고 싶다면 우드 타일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이다. 

공간 분리에 사용하기 : 오픈플랜

타일은 단순히 욕실이나 주방 또는 베란다나 현관의 바닥 및 벽을 디자인하는 것에만 그 역할을 제한두지 않는다. 타일을 활용하여 우리는 공간을 아주 자연스럽게 분리하면서, 동시에 시각적인 개방성을 유지시킬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방과 다이닝룸 그리고 거실을 한 군데에 통합하여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며 시각적으로 더욱 넓어 보이도록 공간을 조성하는 오픈플랜 설계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오픈 플랜 설계는 시각적인 개방성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분리된 공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낯설어 오히려 정리되지 않은 어수선함만 느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픈플랜으로 설계되었을지라도 그 공간을 우리 스타일대로 적절히 분리시켜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바닥재를 활용한 공간분리이다. 사진 속 오픈플랜과 같이 기름기나 물기 또는 음식물 및 소스가 튀기 때문에 청소가 쉽도록 주방 부분에는 타일을 깔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거실에는 우든 플로어링을 해보자. 같은 공간에 있을지라도 두 공간의 바닥재에 확연한 차이가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방 바닥재를 타일로 깔았을 경우 시각적으로 위생적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청소 또한 쉬워 주방을 깔끔한 상태 그대로 유지하기가 쉬울 것이다. 

셀프타일 시공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오래된 우리집에 신선하게 변화를 주고 싶지만,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괜히 망치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결국 인테리어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우리집을 마치 새 집처럼 상쾌하고 경쾌하게 분위기를 전환시켜보고 싶다면, 셀프 인테리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타일도 셀프 시공이 가능할까? 이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YES이다. 만약 혼자서 주방이나 욕실 또는 베란다 같이 넓은 면적에 타일을 셀프 시공하는 것이 두렵다면, 가장 작은 면적이면서도 쉽게 변화를 알아차려 셀프 시공의 보람이 느껴지는 현관부터 셀프 시공을 시도해보자. 우선 타일을 시공할 면적의 사이즈를 확인을 하고 타일을 주문해야하는데, 이때 타일의 개수나 정확히 몇 박스가 필요할지 모른다면 시공면적을 타일 주문 업체에 이야기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주문을 한뒤 받은 타일을 현관 바닥에 나열하며 칫수 오차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혹시 절단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타일에 마킹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현관 바닥 중에서 종종 현관문이 놓아져있는 바닥은 모서리 부분이 'ㄴ'자로 꺾인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자로 꺾인 부분의 칫수를 재고 종이를 접어 마킹을 해주면 된다. 

우선 현관 바닥을 깔끔하게 닦아준 뒤 뿔헤라 또는 톱니 헤라로 바닥에 바닥 타일용 접착제를 고루 발라준 뒤, 타일 간격제로 간격을 맞추며 타일을 한장 한장 붙이면 된다. 만약 타일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타일이 흔들린다면 시공 면에 본드를 여유있게 두께를 도포한 뒤 타일을 고무망치로 두들겨가며 균형을 맞추면된다. 그리고 타일이 바닥에 붙으면 타일 사이의 간격을 시멘트로 채워 넣는 줄눈작업을 해주면, 바닥 타일만 바꿨는데도 화사하니 아름답게 집을 변신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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