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쉐비 시크 스타일

데코 및 페인트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가 중 한 분인 영국의 애니 슬로안(Annie Sloan)은 20년 가까이 파스텔 색조만을 전문적으로 개발 연구하였고 그 결과 탄생한 제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크페인트(Chalk Paint)이다. 

쉐비 시크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그녀의 페인트는 매트 하면서 무광택으로 마무리되어 기존의 페인트와는 완전히 구별되며 색상 또한 다양하다. 

낡고 오래된 가구나 싫증이 난 소품을 세련되고 로맨틱하게 재탄생 시키며 자연스레 빛이 바랜 듯한 색감을 안겨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페인트이다. 또한, 어떠한 준비 작업 없이 가구에 바로 칠할 수 있어 DIY 리폼 시 안성맞춤이다.

덩치가 크지 않은 가구 또는 소품은 집 안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도 눈에 크게 뛰지 않아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덩치 작은 가구나 소품이 있다면 초크 페인트를 이용해 쉐비 시크 스타일로컬러감을 다르게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존의 구매한 클래식 드레서가 너무 낡아 보인다면 사진과 같이 리폼해보는건 어떨까? 초크 페인트는 기존의 일반 페인트보다 훨씬낮은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를 포함하고 있어 화학 냄새가 거의 없어 집안에서도 충분히 리폼이 가능하다. 매트한 불루 색상으로 재탄생한 쉐비 시크 스타일의 드레서, 작은 조각상을 올려놓았을 뿐인데 앤틱한 세련된 분위기가 모든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고전과 현대의 만남,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쉐비 시크 매력이 듬뿍 담긴 또 다른 드레서.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를 이용해 연출하는 빈티지 느낌은 프로방스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컬러를 입힌 후 바로 드라이어나 송풍기를 이용해 표면에 열을 가하면 목재 결에 따라 크랙이 생기면서 사진과 더욱 내추럴하고 낭만적인 느낌을 듬뿍 담은 가구로,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만족하는 DIY 리폼 방법 중 하나이다.

빈티지하면서 사랑스러운 느낌의 쉐비 쉬크 스타일은 낡고 오래된 가구에서만 연출되는 감각은 아니다. 어떠한 원목 가구와도 잘 매치되는 이 스타일은 리폼하고자 하는 대상을 원하는 컬러로 칠한 다음에 잘 말려 사포로 군데군데 문질러 작업하면 사진과 같이 앤틱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또 다른 매력의 가구로 재탄생 된다.

여성스러운 감각을 더 하는 섬세하면서 차분한 색상은 '앙투아네트'컬러이다. 두곂으로 두껍게 발라 무광의 매트한 느낌을 잘 살렸으며 누드 핑크와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서랍장은 마치 소녀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로맨티시즘을 구현한 듯하다.

18세기 초에 영향을 받은 리치한 버건디 컬러의 디자인, 고급스러움에 세련미까지 더한 완벽한 조화이다. 이 색감을 만들기 위해 초크페인트칠을 한 다음 잘 말린 후 무광택 왁스로 마무리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가구에 좀 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더해준다. 사포로 문지르거나 샌드 작업(페인트 할 표면을 균일하게 하거나 구멍이 난부분을 매꾸는 작업)을 생략하거나 혹은 더 하면서 여러 느낌의 세비 시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